주제설명
1960년 4·19 혁명으로 지켜낸 민주주의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튼튼히 뿌리내리지 못했으며,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박정희 정권의 군사정부가 들어서게 되었다. 군사정부가 내세운 민족주의는 시간이 갈수록 빛이 바랬고 정책은 실패를 거듭했으며 부정부패가 이어졌다. 그에 저항하여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비롯하여 여러 학교의 학생들과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하여 고군분투하였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단식농성, 시위, 선언문, 결의문, 국민과 전국 대학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낭독, 토론 대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 운동을 펼쳤다. 학생들의 강한 반발에 정부는 폭력 진압, 휴교령, 학생 징계 등 강압적인 제지를 가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굽히지 않고 용감하게 민주주의를 쟁취하려고 했다. 그들이 흘린 피와 눈물은 한국 민주주의가 성숙하는 거름이 되었으며 서울대인의 학생운동은 한국 민주주의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민주화운동과 서울대학교 2’는 1960년 4·19 혁명부터 1987년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에 자리한 서울대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민주화운동과 서울대학교’ 콘텐츠의 두 번째 주제로, 총 3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었다. ‘한미행정협정 촉구시위와 군정 연장 반대운동’은 한미행정협정체결 촉구시위 당시 상황과 군정 연장 반대운동 결의문 등을 다루며, 한미행정협정촉구 시위, 한미행정협정 조속체결 요구 시위 등 관련 기록물이 수록되어 있다. ‘한일회담 및 한일 협정 반대운동’ 은 한일회담에 반대하는 시위와 항쟁들에 관한 기록물이 수록되어 있다. ‘3선개헌 반대운동’은 박정희 정권의 3선 연임을 위한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학생 운동 전개를 다루며 제3선언문 & 법대 구내 철야 농성 학생명단, 3선개헌 반대 학생시위 등 관련 기록물이 수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