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설명
6·25 전쟁이 끝난 후 서울대학교는 전쟁이 남긴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했다. 파괴된 학교 시설의 복구와 인적 물적 자원의 재건을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필요했다. 복구 사업은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전쟁 이후 1954년부터 1962년까지 8년 동안 미국의 대외원조 기관에 의해 실시된 고등교육 분야의 원조 사업으로, 미네소타대학교가 원조대행기관이 되어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수행자로서 서울대의 재건을 지원했다. 공식 명칭은 '국립서울대학교 협력프로젝트(Seoul National University Cooperative Project)'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재양성과 물자지원에 초점을 두었으며, 당시 한국 상황에서 국가 발전에 가장 직접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다고 여겨진 공대, 농대, 의대에 집중 지원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인재양성 계획으로 교수진 재교육, 장단기 연수 및 유학 프로그램이 실시되었고, 이를 통해 수준 높은 학문을 습득하고 전파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또한 물자지원 사업으로 학교 건물과 시설의 복구, 물품 및 장비 지원, 수업과 연구 기자재 도입 등이 이루어지면서 서울대학교 발전의 기틀이 되었다. 미네소타 프로젝트에 힘입어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한국 전반의 여러 학문분야의 수준이 향상되었다. 인적 물적 토대의 확보로 연구기반이 확충되었고 집중 지원을 받은 공업 농업 의학 부문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져 1960~1970년대 산업화의 기반이 되었다.
미네소타대학교와 기술원조 협조 협정 체결 (1954.9.5.)
본 콘텐츠는 총 4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출발'은 기술원조협정 체결을 알리는 미네소타대학 총장의 서한을 비롯하여 협정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 미국 자문관들의 서울대 방문 사진 등 32건의 기록물로 구성되어 있다. '미네소타대로 유학 간 교수들'은 교환교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수들의 사진과 관련 논문, 구술 인터뷰 녹음파일 등 40건의 기록물로 구성되어 있다. '미네소타 프로젝트 후 서울대의 수업'은 미네소타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수들이 집필한 수업교재와 강의자료, 시험문제 등 60건의 기록물로 이루어져 있다. '미네소타 프로젝트와 서울대의 발전'은 물자지원 사업으로 신·증축된 학교 건물과 시설 사진, 서울대를 방문한 각 분야 자문관들이 작성한 수행보고서 등의 기록물 76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기록관은 2006년 미네소타대학교 도서관과 기록이관협정을 맺어 전체적인 자료 파악과 미발굴 자료에 대한 이관이 가능해졌다. 2007년~2008년에 걸쳐 관련 자료가 종이사본으로 이관되었고, 그 중 일부 자료는 디지털화 작업이 이루어져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미네소타대학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도 이관 대상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서울대학교 60년사 편찬위원회,『서울대학교 60년사』, 2006.
김명진, 「1950년대 고등교육 협력에 관한 연구 : 서울대-미네소타대 프로젝트 사례」,서울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2009.
오헌석 외,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역사와 서울대학교 발전과정 연구」, 서울대학교 기획연구과제, 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