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물 소개
- 1960년대 ~ 1970년대
- 정명수 동문(문리대 미학과 64학번) 기증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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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동문이 기증한 사료는 「문리대학보」 13권(67년)과 18권(72년), 강의노트, 「대학시네마클럽 韓國映畵 심포지움 AVANT-GRADE FILM PREVIEW」 팜플렛(66년) 등 총 15점이다. 특히 옛 문리대 축제인 70년 제8회 학림제 팜플렛, 70년 문리대 연극회 제13회 대공연 '허주찬 궐기하다'(조동일作)팜플렛, 70년 민족학교 제1집 '민족의노래, 민중의노래'(김지하作)등의 자료를 통해 60-70년대 당시 정치·사회적 격변을 겪는 지식인의 모습과 이를 반영하는 대학생들의 활발한 학술·문예활동 흐름을 살필 수 있다.
학림제 팜플렛은 학생회장 노동일의 인사말, 학장 고병익의 격려사를 비롯하여 강연, 토론대회, 연극, 세미나,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의 세부 일정들이 수록되어 있다. '허주찬 궐기하다'는 조동일(現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이 문리대 국문학과 연극회 공연에 올린 그의 사회 참여적인 희곡 작품들 중 하나이며 1964년 초연되었다. 기증된 팜플렛에는 기획에 문리대 연극회장 김선회, 연출 허술, 조연출 민혜숙, 무대감독 유홍준 등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다. '민족의노래, 민중의노래'는 시인 김지하(66년 미학과 卒)가 1970년 민족학교 제1집 제1회 강의초록으로 작성한 것이다. 현대문학에 있어서 참다운 민족문학 혹은 국민문학을 정립하기 위해 민중의 감수성을 대변하며 뿌리내려 온 민요를 비롯한 전통의 가치와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