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은 독재에 항거한 시민혁명으로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의미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라는 부분에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4·19 혁명 후에도 '불의'가 그치지 않고 '잘 살아보세'라는 미명아래 '개발 독재'가 자행되기도 하였다. 그에 저항하여 민주주의를 세우려는 노력 또한 계속되었다. 숱하게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흘리고 눈물을 쏟았다.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된 사건은 1987년 6월 항쟁이었다. 4·19 혁명에 이어 시민의 힘으로 권위주의 정권을 물리친 6월 항쟁은 소위 87체제를 성립시키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진전시켰다. 한국 민주화운동사의 고비마다 서울대학교는 그 중심에 있었으며, 서울대학교 학생운동은 민주화운동을 주도하였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두레문예관 앞에 위치한 4·19 공원 기념탑, 2017
'민주화운동과 서울대학교 1'은 1960년 4·19 혁명부터 1987년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에 자리한 서울대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민주화운동과 서울대학교' 콘텐츠의 첫 번째 주제로, 총 2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었다. '4·19 혁명과 서울대학교'는 1960년 4·19 혁명의 시작과 전개, 6명의 서울대 희생자들, 4·25 교수단 시위 등을 다루며, 4·19 선언문 필사본 사본, 손중근 유고집, 4·19 기념탑 제막식 사진 등 관련 기록물 44건이 수록되어 있다. '4·19 혁명과 학생운동의 고양'은 4·19 이후 국민신생활운동, 국민계몽운동 등 학생들의 사회 참여가 본격화되고 민족주의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학생운동이 고양되던 시기와 관련된 기록물 7건이 수록되어 있다.